스타링크,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가입자 접수 재개

신규 고객 접수 다시 시작

스타링크가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고객을 위한 가입 접수를 다시 열었다. 이는 약 10일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이후 나온 조치다. 스타링크는 최근 보낸 프로모션 이메일을 통해 “지금 신규 주문 및 활성화를 받고 있다”며, 다시 신규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메일 안내에 따르면, 이용자는 기존과 같이 두 가지 요금제인 ‘레지덴셜’(주거용, 월 479,000루피아부터)과 ‘로밍’(월 1,639,000루피아)을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한 후 ‘지금 주문하기’ 버튼을 통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각 요금제의 자세한 내용은 ‘자세히 알아보기’ 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신규 접수 중단, 이유는 ‘용량 초과’

앞서 스타링크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서비스 용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이유로 신규 가입자 접수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는 리테일 및 제3자 판매처를 통해 구입한 신규 단말기(설치 키트)의 활성화도 함께 중단됐다. 스타링크 측은 언제 서비스가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안내를 내놓지 않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바 있다.

이 조치는 약 10일 동안 이어졌고, 해당 기간 정부와의 서비스 평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여러 추측을 낳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정상화

현재 스타링크 인도네시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시 가입 및 장비 주문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주소 입력을 통해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바로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 측은 이번 접수 재개가 여러 기술적·운영상 보완을 마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말기 및 요금제 상세 안내

가입 재개와 함께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비용 내역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780만 루피아(약 780만 원 상당)의 하드웨어(파라볼라 안테나 및 라우터) 구매가 필수다. 이후 이용자는 두 가지 주요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 표준 요금제(레지덴셜):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주거용 요금제로, 월 이용료는 750,000루피아다.

  • 로밍 요금제(로밍): 이동이 잦은 사용자나 외진 지역에서의 이용을 위한 요금제로, 월 이용료는 990,000루피아다.

정부의 지속적인 평가와 규제 이슈

신규 가입 중단 조치가 시작된 2025년 7월 13일 이후, 이 결정은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디지털부(Komdigi)의 스타링크 서비스 운영 평가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Komdigi 인프라국장 와얀 토니 수프리얀토는 “스타링크의 현지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타링크가 인도네시아 내에 네트워크 운영센터(NOC)를 설립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와얀 국장은 “현지에 물리적 NOC 구축이 스타링크의 정식·영구적 영업의 필수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스타링크는 게이트웨이만을 운영하고 있을 뿐, NOC는 아직 구축하지 않은 상태로 정부의 모니터링이 계속되고 있다. 신규 접수가 재개되었지만, Komdigi의 서비스 평가 역시 중단 없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모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공정한 경쟁과 국가 디지털 주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