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신한은행 조사 결과, 참석 여부에 따라 평균 8만~11만원

신한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67.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만 20세부터 64세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달하는 경우에는 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높았다. 평균적으로 불참 시 축의금은 8만원, 참석 시에는 11만원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결혼식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금액

결혼식 장소가 호텔일 경우 축의금 액수는 조금 더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호텔 결혼식에서는 10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20만원을 내겠다는 응답도 15.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15만원을 내겠다는 비율도 9%에 달했다. 이는 호텔 식대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 다른 축의금 결정 기준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기준에 대해 전체적으로 ‘사회적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20~30대의 경우에는 사회적 관계(28.9%)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이어서 자신이 이전에 받은 금액(22.4%), 경제적 여건(12.3%), 청첩장 수령 방식(11.7%)이 기준이 된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에서는 사회적 관계(32.7%)와 자신이 받은 금액(31.1%)의 비중이 비슷하게 높았다. 경제적 여건(12.1%)과 청첩장 받은 방식(8.7%)도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최근 1년간 경조사 참석 횟수

한편, 최근 1년 이내에 경조사에 참석한 평균 횟수는 4.1회로 나타났다. 20대는 평균 2.2회, 30대는 3.1회, 40대는 3.6회, 50~60대는 5.8회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참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결혼식 축의금은 참석 여부, 결혼식 장소, 사회적 관계, 그리고 본인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