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두 번째 소환...치열한 신경전 승자는 누구?
검찰, 이재용 두 번째 소환...치열한 신경전 승자는 누구?
  • 나일산 기자
  • 승인 2020.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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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중국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중국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흘 만에 재소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과 관련해 그룹 미래전략실 등과 주고받은 지시·보고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6일 비공개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첫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해당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은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맞추기 위해 삼성물산 주가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 가치는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병·승계 과정에서 불법이 의심되는 행위들을 각각 기획·실행한 주체를 파악하는 한편 이 부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그룹 수뇌부가 어디까지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검찰이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이 부회장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이날 조사에서도 검찰과 삼성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이 부회장을 두 차례나 불러 조사하고, 고위급 전·현직 임원들도 수차례 소환한 만큼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적 책임과 가담 정도를 따져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검찰이 삼성 윗선에 대한 신병 처리를 어떻게 결정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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