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국장 사임해라"...美,국민청원 50만명 넘어서
"WHO, 사무국장 사임해라"...美,국민청원 50만명 넘어서
  • 최서준 기자
  • 승인 2020.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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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에 관한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에 관한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서 확산되면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 확산에 대한 판단이다. WHO는  중국을 너무 배려해 초기 대응에 실패 하며 감염 확대를 불러왔다고 비판받고 있으며,  향후 도쿄 올림픽 개최에 있어서도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것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WHO는 올림픽 개최 리스크에 대해 IOC에 조언해 왔다. 11일에는 감염 확대가 제어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표명하여 복수국의 올림픽 위원회등이 연기를 일제히 주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학(疫学)을 연구하는 영국 전문가 데이비드·알렉산더씨는 '판데믹의 인정은 세계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라고 분석한다.

바흐 IOC 위원장은 팬데믹 인정 후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는 WHO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공언했으며 24일에는 WHO가 23일 팬데믹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사상 초유의 연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IOC의 WHO에 대한 신뢰와는 달리 WHO의 신형 코로나에 대한 대응은 전 세계에서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서는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명활동이 벌어져 동참자는 25일 현재 50만명을 넘어섰다. 서명활동의 발기인은 테드로스씨가 1월 22, 23일 개최된 WHO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 긴급사태 선포를 연기한 것이 감염 확대로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WHO는 같은 달 30일에 선언을 냈지만, 의료 기관의 검사 태세 정비가 늦었다고 여겨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기 선언하지 않은 것은 경제 및 지도부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중국의 우려를 WHO가 지나치게 중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드로스는 중국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는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만 중국을 옹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감염진원지인 중국 우한 시 당국의 감염 확산 보고가 늦어지고 은폐도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테드로스 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성급한 추측을 해서는 안 된다고 옹호했다.

인류가 큰 시련에 직면하는 가운데 WHO는 스스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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