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만' 잠잠할까?...일본 코로나19 은폐론 제기 돼
'왜 일본만' 잠잠할까?...일본 코로나19 은폐론 제기 돼
  • 최서준 기자
  • 승인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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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7월 개막 예정이였던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7월 개막 예정이였던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만 유난히 잠잠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지난 17일 오후 기준 확진자 1563명, 사망자는 3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는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들지만 증가 추세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감염 속도가 더딘 것처럼 보인다.

현재 일본에선 크루즈선(712명 감염)을 제외하곤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폭발적인 유행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사량 자체가 적은 탓에 확산세가 무딘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반론이 많다. 중증 이상 환자만 관리하는 일본의 검사 정책 때문에 사실상 훨씬 많은 감염이 '뭍밑'에서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가벼운 증상자에게는 자택요양을 권하고, 37.5도 이상 발열이 사흘 이상 계속되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만 병원을 찾으라고 요청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줄이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15일 시신을 염하는 일본의 한 염습사가 자신의 SNS에 폐렴 증상으로 사망한 시신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조차 하지 않은 채 일괄 화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같은날 CNN은 “다른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확진자 급증이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일본의 이러한 은폐론의 가장 큰 근거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2020년 도쿄올림픽이 꼽히고 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비상 시국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를 위해 30조 원 가까운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고 한다. 일본 SMB 닛코증권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취소 시 예상 경제적 타격은 무려 89조 원에 달한다. 심지어 IOC와의 계약서에 올림픽 취소 시 보상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해 손실을 보장받을 수도 없다고 한다.

'일본의 코로나19 은폐론'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견일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의 욕심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경시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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