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제기 “후계자까지 지목됐다.”
[단독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제기 “후계자까지 지목됐다.”
  • 최서준 기자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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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안찬일TV 방송 화면 캡춰 ]
[ 사진= 안찬일TV 방송 화면 캡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어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직접 향후 후계구도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북자인 안찬일 세계 북한 연구 센터 이사장은 지난 20일 전날 자신의 유튜브방송 ‘안찬일TV’를 통해 “지난해 10월 김정은이 백두산을 방문했을 때 수행한 간부들에게 ‘나의 후계자는(여동생)김 여정 동지’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이사장은 또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아 1월 프랑스 의료 관계자가 극비리에 평양에 방문하여 김정은을 치료했다”며 “젊은 나이(36)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좋지 않아 후계자 지명을 서두른 이유인 것”이라고 설명 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미국에 적대적인 인물을 잇달아 제거하는 점도 의식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안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와 같은 분석은 이미 다른 곳에서도 나왔다. 리버티 코리아·포스트(LKP)는 “지난해 말 열린 조선 노동당 제7기 제5차 총회에서 김 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했다”고 1월 16일 전했다.

LKP는 그 근거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10일부터 당 총회가 열리는 사이에 김여정 명의의 지시문이 당의 각 기관에 내려진 것을 꼽았다. 그 이전에는 김정은을 제외한 개인 이름으로 된 지시문이 단 한 번도 내려진 적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데일리NK도 일부 파악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여정은 12월 17일 본인 명의로 “여군의 근무생활과 건강을 특별히 배려하고 그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는 지시를 각 부대 정치부에 통보했다고 한다.

북한군 여군들은 굶주림과 성적학대 등 가혹한 환경에서 군복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은 그에 대한 배려를 표시함으로써 군부 내 지지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아무리 김정은의 여동생이라 해도 당시 김여정의 직함은 당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다. 이 선동부는 사상교육과 체제선전을 담당하는 부서이므로 군 운영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 따라서 이 같은 김여정의 행동은 월권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여정의 해당지시가 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그가 상당한 권력을 승계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케 한다.
그 다음 열린 총회에서 김 여정은 당 조직 지도부 제1부부장에 임명됐을 가능성 높을 것이라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조직 지도부는 북한의 정무와 인사를 한 손에 장악하고 있으며 제1부부장이 국가의 행정 기구의 정점에 군림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김여정이 북한에서 최강의 관료직인 당 조직 지도부장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 분석은 김정은의 이복누이인 김설송의 전례에서도 드러나고 있어 실현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안 이사장이 자신의 방송에서 밝힌 내용은 그 근거가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북한의 움직임과 여러 정황을 조합해 볼 때 터무니없는 것으로 치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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