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지 다른 안철수? 색깔 논쟁에 이어 당명 논쟁까지
모든지 다른 안철수? 색깔 논쟁에 이어 당명 논쟁까지
  • 장필혁 기자 vicman@newswitch.co.kr
  • 승인 2020.0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안절수 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0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안절수 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위원이 당색으로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라고 밝혀 '색깔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오늘부로 색깔 논쟁에 이어 '당명'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안철수계가 비상사태를 맞이했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당(가칭)은 '국민새정당'이라는 이름의 정당과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아 당명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철수계는 과거 국민의당 사례를 들며 이중잣대가 아니냐고 반발했다. 지난 2017년 4월 선관위는 국민새정당 창당 때 국민당 전신인 '국민의당'과 구별된다며 명칭을 허용한 바 있다.

선관위는 원칙대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새정당에서 '새' 자는 판례상 별도의 의미부여가 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고, '정당'은 '당'과 같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새'를 빼고 정당을 당으로 바꾸면 결국 국민당과 당명이 같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는 오렌지색과 주황색을 다르다는 안철수의 기준이 이번 당명 논쟁에서도 드러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민중당은 지난 12일 국민당(가칭)이 당색인 주황색을 가로챘다고 항의했다. 이에 송영진 국민당 홍보실장은 "국민당의 오렌지색은 새 희망을 뜻하는 것"이라며 "정열이나 희망 같은 단어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정당만 소유할 수 없는 것처럼 색깔도 지적 소유권 제한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색이 좀 다르다. 국민당은 (주황색이 아닌) 오렌지색"이라며 "저희는 주홍에 더 가깝다. 조금 더 비비드(vivid)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3년간 주황색을 당색으로 써온 민중당은 국민당 창준위가 오렌지색을 당색으로 정한 것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당색과 당명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안철수계에 대한 여론이 총선을 앞두고 어떠한 쪽으로 흘러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