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 윤 총장 전격 회동...'청와대선거개입' 언급은 없었다
추 장관, 윤 총장 전격 회동...'청와대선거개입' 언급은 없었다
  • 윤민석 기자
  • 승인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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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2.06.[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2.06.[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에서 만났다. 추 장관은 6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찾아 윤 총장과 회동했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법무부 장관이 서초동 대검을 방문한 건 20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법무부 고위 간부들과 함께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청와대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비공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수사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 협조할 일이 아주 많다"며 "대통령도 수사기관 개혁 협조 당부말씀을 전하며 서로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추 장관은 '청와대선거개입' 관련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의원실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곧바로 언론에 공소장 전문이 공개됐다. 이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자료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SNS를 통해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의혹만 증폭시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 4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청와대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경찰의 수사 상황을 엿새에 한 번 꼴로 보고 받았다고 밝히며, 당시 조국 민정수석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도 반부패비서관실이 받은 수사 상황 보고서를 즉시 전달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청와대가 울산경찰의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선거 전 18회, 선거 후 3회 등 총 21회에 걸쳐 수시로 점검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정말 "잘못된 관행"의 청산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이에 대한 공소장 비공개를 결정한 법무부 사이 묘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예상 됐지만 이날 회동은 '화기 애애했다'다고 전해졌다.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회동을 앞두고 지난달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07.[사진=뉴시스]
추미애(왼쪽부터)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회동을 앞두고 지난달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07.[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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