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파일] 김병원 전 농협회장 ‘선거개입 의혹 증폭’
[현장파일] 김병원 전 농협회장 ‘선거개입 의혹 증폭’
  • 장필혁 기자
  • 승인 2020.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 전 회장 최측근 A씨 “유남영 후보는 김 전 회장의 뜻”
- 지역조합 “호남정권 재창출 위한 야합 도모 소문 진위 밝혀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오는 31일 치러질 농협중앙회장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진영들에는 뒤숭숭한 분위기와 긴장감이 겹쳐 흐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병원 전 농협회장의 선거개입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농협 안팎에서는 “김 전 회장이 농협 내 자신의 측근들을 움직여 회장 자리와 핵심 참모 자리 그리고 이권 등에 계속 관여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이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익명을 요구한 한 농협소식통은 “김 전 회장의 측근 A씨가 선거를 앞두고 조합관계자에 전화해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A씨가 지역조합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남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이 과정에서 ‘유남영 후보를 통한 「호남정권재창출」은 김 전 회장의 뜻’이라고 말한 증거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한 인터넷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선거개입을 한 적도 없고 유남영 후보를 도운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 관계자들은 “농협관계사 사장인 A씨는 김 전 회장의 선거를 오래전부터 도와왔고 김 전 회장이 당선되자 낙하산 사장자리에 오른 인물로, 김 전 회장의 최고 핵심측근”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농협 관계자들은 A씨가 김 전 회장을 팔아 김 전 회장이 시키지도 않을 일을 할 인물이 절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A씨는 논란이 일자 “개인적으로 지지를 호소한 것일 뿐 김 전 회장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주변에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로부터 유남영 후보 지지부탁을 받은 적 있다는 한 인사는 “A씨는 원래 다른 후보를 지원하려 했으나 갑자기 유남영 후보를 돕겠다고 나섰다”며 “김 전 회장의 뜻이 아니면 그런 행보를 할 이유도 없고, 주변에 전화를 걸어 ‘김 전 회장의 뜻’이라며 빈말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농협 관련 한 현역 임직원이 농협관계자에게 전화해 “유남영 후보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김 전 회장 뿐만 아니라 최덕규·강호동 후보도 자신의 지지세력을 유남영 후보에게 모아 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전화통화를 한 적 있다는 한 관계자는 “A씨가 유남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최덕규 강호동 후보도 결국 유남영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한 증거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본인이 지금 해명하고 있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