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다르크인 이유, 윤석열 손발 잘라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다르크인 이유, 윤석열 손발 잘라내
  • 장필혁 기자
  • 승인 2020.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추 장관이 취임 6일만에 고강도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추 장관의 별명이 괜히 추다르크가 아닌 셈을 보여준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인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한 참모진 등이 대부분 교체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 수사 등을 총괄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이 났다. 하지만 이는 '승진성 좌천' 성격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임명 1년도 안 된 고위 검사들을 6개월 만에 교체한 것에 대해 특정 부서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 의지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요직에 발탁된 인물들은 현 정부와 인연이 있다. '검찰의 꽃' 서울중앙지검 수장이 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은 문 대통령의 후배인 경희대 출신 첫 검사장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다.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은 '유재수 감찰 의혹' 수사를 총괄했지만 검찰 인사 등을 다루는 검찰국장으로 임명됐다. 그 역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비위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죄스러움이 있다'는 글도 남겼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한 보복성 인사”, “윤석열을 고립시키는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뜻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뜻이라고 해석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9일 자신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전날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 인사의견을 내라는 본인의 명을 거역하고 의견을 내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