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소비심리, 9·13 대책 이후 첫 '상승'
서울 부동산 소비심리, 9·13 대책 이후 첫 '상승'
  • 정지석 기자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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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6일 국토연구원의 '2019년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4로 나타나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전월(111.2)보다 8.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보다 높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

지수에 따라 국면을 크게 ▲하강(0~94) ▲보합(95~114) ▲상승(115~200)으로 나누는 데,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115.1) 이후 9개월만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9·13대책 발표 직전인 8월(127.5)와 9월(126.2) 고점을 찍고 내림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92.1)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 6월 다시 기준치를 넘긴 데 이어 7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분야별로 보면 서울 주택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7월 121.1을 기록해, 전월(112.2) 대비로 8.9포인트 올랐다.

매매시장은 137.8로, 지난해 9월(147.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와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와 관련한 신축 아파트에 유입된 투자 수요가 반영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4.4를 기록해, 지난해 10월(100.1) 이후 9개월만에 기준치를 재탈환했다. 서울의 전셋값마져 상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토지시장의 경우도 7월 소비심리지수가 103.9로 나타나, 전월(101.6)보다 2.3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서울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 상승세는 전국적인 소비심리 회복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국 7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1.7로, 지난해 10월(103.5) 이후 9개월만에 기준치를 돌파했다.

수도권은 108.2로 전월(102.3) 대비 5.9포인트 올랐고, 서울은 물론 인천(99.6→104.1), 경기(97.8→102.7) 등도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 지역이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지역의 소비심리지수도 7월 94.4로, 전월(92.9)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113.1), 전남(108.7), 대구(108.7) 등에 이어 세종(104.0)도 기준치를 넘겼다.

반면 제주(82.1), 경남(84.9), 강원(85.1), 부산(88.5), 충북(88.7) 등은 여전히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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