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취소 확정’ 인보사 사태 검찰 수사 본격화
‘허가취소 확정’ 인보사 사태 검찰 수사 본격화
  • 장필혁 기자
  • 승인 2019.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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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검찰 홈페이지]
[사진출처=검찰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보사 성분 변경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지난 5월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 하겠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행정처분 이유로 인보사의 주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르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 일부가 허위로 밝혀졌다는 사실 등을 들었다. 식약처는 발표 사흘 만인 5월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인보사 성분 변경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전날 코오롱티슈진의 권모(50) 전무(CFO)와 최모(54) 한국지점장 등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미국에 세워진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사이자 미국 내 허가·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인보사의 국내 허가·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세포 변경 인지 시점과 고의적 은폐 의혹 ‘개입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상장 차익을 거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코오롱티슈진의 대주주다. 이 전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주)코오롱 지분 49.74%를 보유하고 있다. (주)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 지분을 27.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보사 사건 담당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증권범죄합수단 근무 경력이 있는 검사를 투입해 이 전 회장의 금융범죄 의혹도 조사 중이다.

코오롱티슈진 상장을 통해 이 전 회장의 평가차익은 1000억원 대에 이른다. 코오롱티슈진 상장으로 인해 이 전 회장은 60억원을 투자해 1100억원 대에 가까운 코오롱티슈진의 우선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권 전무는 2017년 5월부터 티슈진 CFO를 맡아 상장 업무를 담당했다.

한편, 이우석 코오롱생명 대표이사는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확정 결정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받아 환자, 투자자, 의료계에 심려와 혼란을 끼친 데 대해 회사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포의 유래를 착오했고, 그 사실을 불찰로 인해 인지하지 못한 채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며 "17년 전 당시로써는 최선을 다한 세포확인 기법이 현재의 발달한 첨단기법 기준으로는 부족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어 "과오를 용서해달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인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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