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보 오너 일가 자금줄 추적
검찰, 한보 오너 일가 자금줄 추적
  • 정지석 기자
  • 승인 2019.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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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검찰청 홈페이지]
[사진출처=대검찰청 홈페이지]

검찰이 한보그룹 오너일가 자금줄 추적에 나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한근씨의 도피를 돕거나 자금을 대 준 한보그룹 전직 임원들과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한근씨는 한보그룹 자회사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322억원을 횡령, 스위스의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1998년 6월 검찰 조사를 받다 해외로 도주한 바 있다.

검찰은 그가 도주 초반 해외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원 세력이 있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검찰은 한근씨에게 이름을 빌려주고 도피를 도운 고등학교 동창 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캐나다에 거주 중인 한근씨 가족의 후견인으로 캐나다 시민권자 유씨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아울러 검찰은 한보그룹 전 임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자금 지원 정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검찰은 한근씨가 도주한 에콰도르에서 여러개의 유전 관련 사업체 운영한 정황을 확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한근씨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동업자 명의로 사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는 내용의 사망증명서와 유골함을 확보해 진위 여부도 확인 중이다.

한근씨는 검찰 조사에서 2015년쯤부터 건강이 나빠진 정 회장을 부양해왔으며, 지난해 정 회장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으로는 신부전증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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