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수사 2라운드’ YG 어디 겨누나
‘버닝썬 수사 2라운드’ YG 어디 겨누나
  • 장필혁 기자
  • 승인 2019.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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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확대될 조짐이다.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수사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를 넘어 승리 전 소속사인 YG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사정기관의 칼끝이 YG의 어디 부분을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YG 대표가 해외 재력가들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시 양 대표 측이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불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주변에서는 이번 성접대 의혹 수사가 YG의 전방위적인 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YG 자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성접대 의혹까지 추가돼 수사 범위가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YG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했다.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일행이 서울에 방문했던 당시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숙박비용을 결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경찰은 YG로부터 회계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YG 법인카드가 쓰인 경위를 묻고 배임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YG가 숙박비용을 어떻게 회계 처리했는지, 승리의 행위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도 지난 3월 YG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3월 2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본사에 조사관 100여 명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YG 세무조사는 사전예고를 하고 4~5년마다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예고 통지 없이 나가는 비정기 세무조사였다.

특히 YG 세무조사에 투입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재계의 저승사자'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린다. 조사 4국은 대기업의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혐의가 드러날 경우에 실시하는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사정기관 YG 조사범위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정기관 한 소식통은 “사정기관 주변에서 당국이 YG의 차명운용과 관련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양 대표는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방송에 나온 (성매매 알선)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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