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총선 차출설 ‘모락모락’
최종구 총선 차출설 ‘모락모락’
  • 정지석 기자
  • 승인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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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 총선 출마설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 위원장이 이재웅 쏘카 대표와 공방전을 벌이는 등 존재감을 강하게 보여주면서다.

최 위원장은 지난 22일 '타다' 서비스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해 “혁신사업자가 택시사업자에 거친 언사를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최 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재웅 대표는 SNS에 자신을 향한 최 위원장의 비판에 대해 “갑자기 이분은 왜 이러느냐. 출마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내 이야기가 그렇게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출마를 부인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최 위원장 총선 차출설이 정치권에서 거론된 것은 처음은 아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지역구인 강릉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관측마저 나오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최 위원장 총선 출마설은 권 의원이 강원래드 채용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돼 정치적 위기를 맞으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강원래드 채용비리 “채용 비리 범행은 공정사회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며 권 의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 위원장이 이번 공방전에서 ‘포용국가’를 강조한 것도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포용성장과 혁신’은 문재인 정권이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집중하는 경제정책 방향이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 말(이재웅 대표 비판)은 혁신과 포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민간 혁신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그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잘 관리해서 삶에 대한 위협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며 “그 과정에서 혁신사업자도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2019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금까지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동을 걸었다면, 이제는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며 “2020년은 ‘혁신적 포용국가’가 말이 아니라 체감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포용국가’ 정책에 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민주당의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포용적 사회안전망이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다. 특위를 통해 소득 격차와 지역·세대 간 격차도 해소하고 포용적 국가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사에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당내에 비상설특별위원회인 포용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포용국가를 강조한 것은 분명 최근 민주당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며 “내년 공천을 앞두고 당과 보폭을 맞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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