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 김백준, 항소심 또 불출석
‘MB 집사’ 김백준, 항소심 또 불출석
  • 장필혁 기자
  • 승인 2019.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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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증인으로 불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8일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의 증인 신문기일을 다시 잡지 않았다. 검찰이 김 전 기획관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구인장을 집행하지 못하면서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이) 발견되거나 출석하겠다고 하면 재판부에 알려달라. 그렇다면 재판이 끝나기 전에 기일을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변호인들이 (김 전 기획관의 소재를)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전 기획관은 그동안 5차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번번이 불출석했다. 이에 재판부는 "여러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는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난달 구인장을 발부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재판의 ‘핵심 증인’이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1992년부터 재산·가족사·사생활 등을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해왔다.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총무기획관 등을 맡았다.

특히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뇌물수수 혐의를 진술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증인 신문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사건의 쟁점별로 검찰과 변호인의 변론이 진행되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피고인신문 등이 이뤄지면 항소심 재판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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