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측, 홈앤쇼핑 이사진 교체 시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측, 홈앤쇼핑 이사진 교체 시도
  • 정지석 기자
  • 승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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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측이 홈앤쇼핑 이사진 교체에 나섰다. 문제는 이들 3명의 이사진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는 점이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의 대주주다.

지난달 취임한 김 회장 측이 홈앤쇼핑 이사진에 가까운 사람을 심어 기업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최근 이 같은 안건이 담긴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를 주주들에게 보냈다.

신규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김 회장이 올라 있다.

여기에 사내이사 박해철 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사외이사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전 대전고법 판사)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반면 주주제안으로 최종삼 사장(대표이사), 박인봉 기타비상무이사(중소기업유통센터 기획마케팅본부장), 유영호 상근 감사 등 현 이사들의 해임 안건도 동시에 올랐다.

그러나 작년 6월 선임된 최 사장과 박 상무는 임기가 내년 6월 7일까지 남아 있고 유 감사의 임기는 2021년 정기 주총 종결 때까지 남아 논란이 되고 있다.

주주제안은 정재한 소액주주운영위원회 위원장(아룡산업 대표)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8년 출범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과정인 'SB-CEO스쿨' 총동문회 부회장 출신으로, 김 회장이 홈앤쇼핑을 설립할 때 주주로 참여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소액주주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특정인의 외압이나 사주를 받은 적이 없고 이번 주주제안도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모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사내이사 후보인 박 전 본부장의 경우, 과거 홈앤쇼핑과의 주식거래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은 이력이 있고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퇴직공직자 재취업 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특히 재취업 기준과 연계해 인사혁신처에 박 전 본부장의 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박 전 본부장은 2017년 6월까지 중기중앙회 임원급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 활성화추진단 단장을 지냈다.

홈앤쇼핑은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이던 2011년 설립된 TV홈쇼핑 대기업이다.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분은 중기중앙회가 32.93%를 보유한 대주주이고 농협경제지주 20%, 중소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 15%, 기타 소액주주 22.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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